일상 이야기/생각창고

윤정수 개인파산을 바라보며..연예인들에게 경제교육을 시켜야 하는건지..

도리도리도리 2013. 12. 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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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개그맨 윤정수(41)가 결국 개인파산 선고를 받았다.

 

2008년 지인의 사업을 돕는 마음으로 연대보증을 선 것이 문제가 되어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하고 결국엔 파산이 되었다.

 

연예인들이 사기를 당하거나 연대보증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또 사업을 망해서 빚더미에 앉은 일은 이번 윤정수 뿐만 아니라 여러 기사를 통해 알려지고 있다.

 

연예계 생활을 하면 정말 경제관념자체가 망가지는 걸까? 제대로된 안목을 가지고 투자를 해서 성공한 이야기는 없고 죄다 빚보증에 사기당하는 사건들을 지켜보면 지켜볼 수록 짜증이 치밀기도 한다.

 

그리고선 방송에 나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눈물을 흘리고 방송으로 번 돈으로 곧 빚을 갚고 다시 예전의 생활을 회복하기도 한다. 으레 그렇듯이..

 

이제 연예인의 위치는 하나의 권력처럼 공고히 자리잡았다. 일반 근로자는 평생을 일해도 만지지 못할 돈을 한순간에 벌어들이는 것도 모자라 사업이 망해서 빚더미에 올라도 다시 방송생활을 하면서 그 돈을 모두 갚아 버린다.

 

일반 근로자라면 상상도 할 수 없고.. 이런 상태에서 재기는 꿈도 못꿀 정도일텐데도 방송의 힘은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지금의 구조는 뭔가 심하게 왜곡되어 있다. 그렇게 많은 돈을 벌어들이니 주변에서 연예인들을 가만놔두질 않는 것이다. 주변에서 속삭이면 뭣도 모르고 인기를 통해 돈을 번 연예인은 그 돈을 줘버리지만 당연하다는 듯 사기당하거나 사업을 망친다.

 

제발 연예인들 필수과목으로 경제를 꼭 집어넣었으면 좋겠다. 돈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올바른 금융지식이라도 알고 있다면 최소한 저런 일은 당하지 않을 것이고, 이런 기사를 접하면서 더이상 짜증내고 싶지 않다.

 

사실 경우야 조금씩 다르겠지만 빚이라는 것은 남의 돈을 빌린 것이다. 그런데 파산신청을 하거나 하면 돈 빌려준 사람은 무슨 잘못이겠는가?

 

정직하게 돈 빌려준 사람이 오히려 가해자처럼 여겨지는 현실도 참 이상한 상황이다. 감당할 수 있을만큼만 빌리고 착실하게 갚아나가라. 돈 빌려준 사람은 돈을 못받는데 갚아야 할 사람은 버젓이 방송에 나와 자신의 인생역정을 얘기하면서 다시 성공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고통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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