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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물고기's 리뷰

Her(그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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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Her. 2013년작..

 

이토록 아름다우면서 몽환적인 영화가 또 있을 정도로 서글프면서도 아름답다...

 

영화를 보고 시간이 지날수록 곱씹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인간이 OS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인데 미래적인 요소가 들어있네요..

 

주인공 테어도어는 전부인과 별거 중으로 이혼을 앞두고 있는데 스스로 진화하는 OS를 통해서 사랑에 빠집니다.

 

스스로 사만사(사만사로 들리는데 검색에는 사만다로 나오는군요.) 라고 이름까지 지으며 진화해 나가는 그녀는 스스로 감정을 갖게 되고 지적욕구를 습득해 나가게 됩니다.

 

그 사이에서 갈등하고 사랑에빠지고.. 또 이별의 아픔을 겪게 되는 테어도어의 감정선 연기가 아릿하게 다가옵니다.

 

세상은 OS와 대화하고 사랑에 빠지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감을 보여주며 이미 사회의 한 부분이 되었음을 말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OS가 떠나간 자리에 새로운 사람들이 서로 기대는 모습을 통해 앞으로 일을 은연중 암시해주는군요..

 

호아킨 피닉스 (테어도어 역)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일품인데 그와 맞먹는..

목소리만으로도 눈앞에 그려지는 듯한 연기를 했던 스칼렛 요한슨(사만사 역)의 쇳소리나는 매력적인 목소리가 계속 머릿속에 잔상을 그려냅니다.

 

조금 지루할 수도 있지만 한번보면 두고두고 생각나는 Her... 헐... 그녀..

 

ps. 중간에 나왔던 게임속 눈사람같이 생긴 캐릭터의 욕지거리가 젤 웃기긴 하더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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