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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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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테이션(Temptation)-더글라스 케네디 '빅 픽처'를 읽고 더글라스 케네디의 두번째 작이라 할만한 템테이션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간 인고의 세월을 보내지만 글쓰는 것을 멈추지 않았던 시나리오 작가 데이비드 아미티지는 어느날 최고의 작가로 성공을 하게 되죠. 그 성공과 더블어 새로운 애인이 생기게 되고 부인과 딸은 내팽개쳐지게 됩니다. 내면적인 갈등이 있었지만 결국은 부인과 이혼하고 자신은 시나리오 작업을 계속 해 나갑니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자신의 성공이 표절시비에 이르게 되고 결국 데이비드는 표절작가로 끝없는 추락을 맛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진정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결국 전아내와 딸이 자신에게 중요했단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책에서는 이런 의미를 쉽게 설명하지 않고 주인공의 행동과 내면적 갈등, 주변인물과의 대화를..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홍세화 홍세화씨의 저서 중 첫번째 작품.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 망명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저자의 이야기와 한국과는 다른 프랑스의 문화의 느낌을 저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돌아가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고향의 그리움으로 표현하는 저서이다. 대학교때 철없이 읽었던 때와는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다시 읽으니 더 깊이가 느껴지는 책이라 오랫동안 두고 읽게 되었다.
더 로드 - 코맥 매카시 지음/정영목 옮김 (문학동네) 더 로드. 코맥 매카시의 작품. 책 전반을 뒤덮고 있는 잿빛 배경이 음울한 기운을 내뿜는 마의 책이다. 그 안에서 소설이라기엔 너무도 자세한 묘사들이 흡사 인물의 시선으로 주변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허항되지 않은 자세한 묘사로 인해 음울한 배경을 몸으로 체감하듯 느끼게 한다. 처절한 생존의 몸부림과 부성애가 있지만 희망을 향해 차갑게 얼어붙은 세상을 가로질러 걸어간다. 인간의 잔인한 단면을 처절하게 보여주는 잔혹한 책이지만 그 안에서 더욱 굳세지는 의지를 표방한다. 슬프지만 아릿한 고통과함께 묘한 여운을 남길 수 있는 더 로드. 영화로도 접해보았는데 꽤나 괜찮게 만든 작품으로 기억에 남는다. 차갑게 얼어붙은 세상에 내던져진 아버지와 아들. 그들은 따뜻한 곳을 향해 생존의 발걸음을 한다. 그리고..
빅 픽처-더글라스 케네디(조동섭 옮김) 더글라스 케네디의 빅 픽처. 400페이지 짜리의 두터운 소설 책이다. 책의 표지의 그림은 제목으로 인해서 사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겠구나 싶었는데 다 읽고 표지를 보니 사진처럼 표지도 함축적인 의미를 모두 담아낸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양복을 입었지만 사진기를 목에 걸었고, 사진 뒤에 얼굴을 가렸지만 사진으로 얼굴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렇게 사진을 들고 있는 손에는 피가 잔뜩 묻어 있다. 충실하지만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못하는 벤 브래드포드. 변호사의 삶을 살지만 가슴속엔 사진가로 성공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한탄을 품는다. 결혼생활이 점점 힘들어갈 즈음 아내의 외도를 목격하고. 아내와 바람핀 초보사진가 게리 서머스를 우발적으로 죽인다.. 한참을 생각한 와중에 자식을 살인자의 아들로 살도록 할 수 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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