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D.I.O)-박건

 

 

박건 작가님의 소설 디오(D.I.O)입니다.

 

디오는 Dynamic island online의 약자로 올마스터와는 다르게 게임 판타지 소설로 표지에 분류를 해 놓으셨네요.

역시나 디오도 게임의 설정을 차용하기는 했으나 게임 판타지로만 보기에는 스케일이 너무 커서 맞질 않네요. 그냥 게임 판타지를 빙자한 우주 차원 붕괴소설..정도?

 

작가의 상상이 대체 어디까지 이어질까 매우 궁금해 사실 디오에 나오는 연구소 인물처럼 뇌를 한번 열어보고 싶은(ㅎㄷㄷ) 마음도 들기까지하는데요..(그 연구소 인물은 저도 싫어하니 오해는 마시길..)

 

올마스터에 나온 제니퍼와 초월자들로 구성된 노블레스라는 집단이 협력하여 디오라는 가상의 세계를 만들어 냅니다.

만든 목적이 초월자를 포섭하기 위해서라지만 뒤로 갈수록 역시나 예상을 깨고 어떤 음모가 도사리고 있습니다.ㅎㅎ

 

거기에 백경(1,000,000,000,000,000,000)(단위 틀리지 않을까 조마조마) 의 확률로 태어난 대천재(신인류??)가 지구에 3명이나 태어나면서 디오를 플레이하게 됩니다.

 

주인공도 백경의 인물 중에 한명이며 기막힌 천재성과 상상력으로 디오라는 세계를 점차 장악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어두운 과거를 가진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성장을 추구하기도 하며 초중반의 분위기를 보아 굉장한 진지함을 드러내는데 작가의 유머코드가 들어가서 이거 뭐지?라는 어이없는 감탄사를 드러낼 때도 있습니다.

 

또 다른 백경의 1인인 아더가 모든 드래곤의 사랑을 받는 '드래곤 러버'라고 말하는데 드래곤 러버라니.!!! 이 무슨 유치한.!!

그리고 반가운 레이그란츠를 허무하게 허무공간으로 없애버리다니...가가가!!가오가이거!!ㅠㅠ

 

하나의 이야기 흐름을 잘 끌어가다가도 전혀 이상한 상황이 전개되기에 역시나 정신차릴 수 없게 만드는 마력이 있습니다. 왠지 라스를 보는 듯한 느낌도 중간중간 드는데 이야기를 쭉~끌어나가지 왜 갑자기 돌발 변수들이 튀어나와 이리저리 흔들어대는지이.....

 

그러니 뒷 이야기를 예측할 수 없어 더욱 궁금하게 만드는..

주인공의 능력이 상상이상으로 커지지만 생각도 못한 방법을 자꾸 끄집어 내서 흥분에 몸을 떨게 만드는..!!  디오였습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