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하(軍河)-뇌전검

 

 

군하(軍河)라는 특이한 제목에 이끌려 보게 된 무협소설입니다.

이름을 직역하면 군사의 물결,... 정도이네요;;;

 

널리 알려지진 않은 책이라 기대하진 않고 보았는데 필력이 꽤나 괜찮습니다.

 

주인공인 군하는 고려의 사람으로 조국을 지키기 위해 중국에서 장수로 활동합니다.

너무나도 거대한 전공과 그 특유의 우직함으로 황제의 신임을 한몸에 받지만

조국인 고려의 멸망과 함께 모든 것을 버리고 은거하려는 주인공입니다.

 

책은 꽤나 비극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기에 진중하고 아련한 이미지를 제게 전해 주었습니다.

 

은거을 하기 위해 가는 도중 우연한 계기로 자신의 아내를 얻게되고

아내는 곧 사망...합니다..

 

아내의 가문으로 찾아가 자신의 무공을 드러내고 풍파에 시달리는 고독한 주인공에게

시련과 함께 마지막 희망이 다가오는데 모두 밝혀버리면 너무 허무하겠네요.

 

위에 알려드린 스토리도 군하의 예전 이야기를 통해 나오는 것들이니

묵직하고 아련한 느낌의 무협을 찾으시는 분께는 꽤나 즐거운 시간이 될 듯 합니다.

 

하지만 이 분도 마지막 필력이 조금 달리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꽤나 괜찮은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지만 중간중간 답답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도 양판소설보다는 훨 나은 군하..재미있게 읽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