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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무 협&판타지

사나운 새벽-윤석진(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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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이수영)작가의 사나운 새벽입니다. 이수영작가의 책은 귀환병이야기를 통해서 처음 접했는데 윤석진 작가라해서 처음에는 다른 작가인 줄 알았는데 윤석진이라는 사람은 이수영 작가의 아들이라고 하는군요....ㅋ

 

'사나운 새벽'은 여러 리뷰를 통해서 정말 읽고 싶은 책이라고 계속 생각하며 사실 여러차례 읽을 시도를 해 본 책입니다. 처음 흑마법사 록베더의 이야기를 읽을때는 빠져들다가 갑자기 록그레이드의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자신을 의심하고 자기 내면으로 침잠하는 글에 읽기가 힘들어서 중간중간 멈추다가 읽기를 포기하게 되기도 여러번 했었네요..

안타깝게도 이제야 전체를 다 읽어보게 되었는데 그동안 이 책에 푹 빠져서 정말 감상적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책도 중후반을 갈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대기만성형(?) 책인 것 같네요.

 

주인공인 칼레이드(그 외 록베더, 록그레이드, 원당, 유데이스 겔 등)는 마왕과 계약한 흑마법사입니다. 또한 검을 쓰는 소드마스터이기도 하지요. 칼레이드는 마왕의 심장을 공유하며 영생을 살아가는데 인간의 육체와 정신이 견디지 못하여 여러 삶을 살게 됩니다.

 

그리고 반복되는 삶에 정신이 견디지 못하기에 다른 생을 살아갈때 기억이 지워진채 망각의 상태로 살아가게 되는데 또한 의심이 많은 흑마법사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또 탐구하며 침잠해 나갑니다.

 

결국 칼레이드는 어떤 삶이든.. 또는 꿈이든 자신이 현재 있는 곳에 충실하게 살아가고. 또 살고 싶다면 그것이 내 삶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정신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 책은 어두운 분위기에 다른 세계관. 서구적인 세계관보다는 후반에나오는 사막에서의 삶들이 더욱 비중이 있게 나오는데 거기서 자신의 어두운 면을 극복해 나가는 오히려 굉장히 이례적인 성장형 소설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주인공은 극히 강한 인물로 설정되서 후반에는 또한 신나게 싸우기도 하니 후반으로 갈수록 안빠져들수가 없겠더군요. 어쩌면 저와같이 초반의 록그레이드 삶에 대한 부분을 극복할 수 있다면 후반으로 갈수록 굉장한 흡입력으로 끌어들이는 사나운 새벽에 푹 빠져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꼭 읽어보면 좋을.. 그런 수작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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