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다크문 입니다.
음울한 분위기에 취해서 정신빼놓고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짜임새가 잘 짜인 작품이며, 후반 전쟁씬에서 전략적으로 적을 막을 때를 보면서 전율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처음 '현호'라는 인물이 부각되어 그려지는데 판타지 세계에선 특이하게도 우리나라 이름이기에 이 사람이 주인공인가보다 하고 읽게 되죠.
물론 현호도 굉장한 칼솜씨로 적들을 무찌르지만 실제 주인공이라기에는 조금 어폐가 있을 수 있지요. 현호가 이야기의 전반을 이끌어가는 매우 중요한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현호'는 나타나는 강자들을 이끌어가게 되고 그 주변의 세력들을 끌어나가게 됩니다. 후에 다크문의 부활을 대비해서 주위를 성장시키기도 하지요.
그러면서 '현호'의 여동생으로 여겨지는 인물도 나오며, 그의 제자, 마법소년, 신비소년까지 다채로운 인물들이 나옵니다.
다크문이라는 소설 하나에만 국한 되지 않는 방대한 이야기 줄기들이 내제되어 있어서 각 인물하나하나를 외전이나 다른 시리즈로 엮어서 전혀 부족할 게 없는 느낌도 주지요.
후반부에서 제국의 침공이 들어오고 작은 소국으로 그것을 막는 전투장면이 있는데 정말 여기에서 전율하면서 눈이 빠져라 보고 감탄을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다크문이 부활하지만 지금까지 해 놓은 안배와 비밀들이 풀려나가면서 극적인 반전을 이뤄내는 이야기가 됩니다.
여러 인물들이 '현호'의 이끌림으로 알게모르게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다크문~
오래 전에 읽었지만 다시 되새겨도 그 감흥이 전해져 오네요~. 어서 읽어보시길~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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