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슬러 - 뒤로 걷는 자.. 박건님의 작품 입니다..므흣
캔슬러의 존재를 알고 기대하며 읽게 되었던 작품 중 하나인데 이건 19금 작입니다.으하핫
그야말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처음부터 화끈하게 시작하는군요.
캔슬러라는 이름 답게 주인공의 능력은 무언가를 캔슬시키는 능력입니다. 있던 것을 없던 것으로 만들게 되는데 모종의 일로 인해 시간을 캔슬시켜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타임 캔슬러가 됩니다.
이런 이능을 발휘할 수 있는 인간을 '밀리언'이라고 부르는데 소설 디오에나오는 '백경'처럼 확률을 의미하는 말로 능력자를 일컫게 됩니다.
특출난 능력을 가진 밀리언 두명이 자신의 유품(죽어 남기는 작품)으로 '네버랜드'라는 가상의 세계(게임)를 만들게 됩니다.
능력을 쓰게되면 징벌을 받게 되는데 네버랜드라는 가상의 세계에서 주인공 지훈은 타임 캔슬을 해도 징벌에 안전한 장소를 찾게 되고 그로인해 자신의 이능을 가상현실게임에 마구마구 활용하게 됩니다.
결국엔 최고의 능력치로 등장 인물들이 여자다~하면 모두 므흣 하게 해결하시고, 거기에 모자라 남자..무생물..에... 더이상 표현 불가능한 인물들까지 알아서 초능력으로 므흣 하게 해결하네요~.ㅋㅋ
사실 이 작품이 자신의 잠자리(곤충 아니에요..ㅎ)능력으로 초월자에 이르는 것으로 단순히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읽을 수록 방대한 스케일과 창의성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박건 작가의 세계관은 이능을 발휘할 수 없는 지구의 인간이 가상의 현실 또는 차원을 통해 이능을 접하고 능력을 개발해 결국 초월자까지 이루는 이야기를 그려내느데
캔슬러도 같은 패턴을 가지고 있기는 하나 그 하나하나의 설정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창의성으로 번득입니다.
처음부터 캐릭터 생성이 아닌 그 캐릭터가 살아가는 몸에 빙의하여 플레이하게 된다는 점도 굉장히 신선한 발상이며, 특히나 게임에서 색황의 칭호를 가지게 되는 색공 또한..ㅋ 거기에 밀리언들의 능력과 유품이라는 존재. 그로인해 벌어지는 이야기.
주인공을 먼치킨 중의 먼치킨으로 만들었지만 절대적이지 않은 유품이라는 존재로 주인공은 다시 그 고난을 넘어서기위해 시간을 돌릴 수 밖에 없지요. 마지막 엔딩 또한 참.....
물론 캔슬러를 읽어보면 중간중간 엉성한 곳도 눈에 많이 뛰고 신전에서도 무적인 상태인데 꼭 세이브 포인트로 처음으로 돌아갈 필요는 없었던 것 같은데 그런 점도 조금은 아쉬움이 보이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또하나 감탄하게 되는 점은 무거운 이야기로 전개하다 갑작스러운 개그는... 심각한 상황에서 미미르의 물을 마시면서 맛있다앙~!! 이런거 좀.... 아 너무 속에서 근질근질 하는 듯하게 웃게 만드는 묘한 마력이 있네요.
아직 우주연합의 이야기들의 단편만을 본 것 같은데 작가가 글을 모두 낼 즈음엔 진정한 신우주전쟁의 이야기를 풀어낼 것 같은 기대감을 갖게 만듭니다.
캔슬러의 이야기도 역시나 큰 기대를 갖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기대감이 없는 소설은 재미가 없어서 던져버리고 싶은데 작가의 능력이 굉장하다는 느낌을 여기서도 받게 되네요.
박건님의 글은 설명이 너무 많아서 지칠 때도 있는데 그 영향을 받아서인지 리뷰도 왠지 길~게 써집니다.ㅎ
한번 읽어보면 다른 책들도 궁금하게 만드는 박건 작가님의 캔슬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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