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이야기/생각창고

더 큰 가치, 철학이 필요한 한국

반응형

똑같은 타이어를 만들고 조립해주는 두 회사가 있다.

한 회사에는 고객들로 넘쳐나지만

한 회사에는 뜨내기 손님들만 한번씩 들락거린다.

 

왜 그럴까?

 

똑같은 발 마사지를 해주는 회사가 있다.

한 회사에는 손님들로 넘쳐나지만

한 회사에는 뜨내고 손님들만 한번씩 들락거린다.

 

왜 그럴까?

 

철학과 가치가 있고 없음의 차이는 분명한 차이를 보여준다.

 

한산한 타이어 회사의 직원은 타이어를 만들고 조립하는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붐비는 타이어 회사의 직원은 자동차가 가장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한산한 발 마사지 회사의 직원은 발마사지를 한다고 생각한다.

붐비는 마사지 회사의 직원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氣)를 나누어서 세상에 전파하는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생각의 차이, 철학적 사고의 차이, 가치관의 차이는 뚜렷하다.

 

세월호 침몰 사고와 구조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다시한번 철학이 부재한 한국을 느낀다.

 

한국은 민주주의를 발전시켰지만 수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친일세력의 미청산, 오랜 독재로 인하여 철학과 학생들은 의례 학생운동을 했고

기업과 사회에서는 철학은 반골기질을 가진 종자라 백안시 했다.

 

외국에서는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고 한국인이 건설한 건물이나 선박은 최고로 치는데

어찌 이렇게 뛰어난 기술을 가진 나라의 배가 침몰하고 구조하는 모습에서도 실망을 안겨줄까?

 

내가 하는 일이 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하는 배를 만드는 것이었다면,

내가 하는 일이 배를 모는 것이 아니라 승객을 안전히 이동시키는 것이란 생각을 했었다면,

사고가 나더라도 나보다 승객의 안전을 우선시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외국에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가진자의 의무에 대한 확고한 명제가 있다.

 

그렇다면, 한국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철학의 부재가 너무나도 아쉬운.. 요즘의 대한민국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