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77) 썸네일형 리스트형 캔슬러(CANCELER)-박건 캔슬러 - 뒤로 걷는 자.. 박건님의 작품 입니다..므흣 캔슬러의 존재를 알고 기대하며 읽게 되었던 작품 중 하나인데 이건 19금 작입니다.으하핫 그야말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처음부터 화끈하게 시작하는군요. 캔슬러라는 이름 답게 주인공의 능력은 무언가를 캔슬시키는 능력입니다. 있던 것을 없던 것으로 만들게 되는데 모종의 일로 인해 시간을 캔슬시켜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타임 캔슬러가 됩니다. 이런 이능을 발휘할 수 있는 인간을 '밀리언'이라고 부르는데 소설 디오에나오는 '백경'처럼 확률을 의미하는 말로 능력자를 일컫게 됩니다. 특출난 능력을 가진 밀리언 두명이 자신의 유품(죽어 남기는 작품)으로 '네버랜드'라는 가상의 세계(게임)를 만들게 됩니다. 능력을 쓰게되면 징벌을 받게 되는데 네버랜드라.. 태룡전(太龍傳)-김강현 태룡전. 김강현 작가의 작품입니다. 작품의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읽기 시작했더니 읽을 수록 굉장한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왠지 게으름으로 정평이난 주인공 단유강의 모습을 보면서 뭔가 잠룡전설의 주유성의 이미지가 떠올라 재밌겠는걸~ 하면서 계속 읽게 되었습니다. 다른 세상에서 온 주인공이 자신의 실력을 숨기면서 무림에 해악을 끼치는 혈교의 일들을 망쳐 세상을 구원해 내는 이야기인데 초반의 그 필력과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재주는 좋았으니 마지막은 영~ 아니올시다 입니다.ㅠㅠ 그렇게 허무하게 끝을 맺을 거면 차라리 끝을 맺지 말던지. 마지막 권이 다가올수록 '벌여놓은 일이 이렇게 많은데 벌써 끝이 나나?' 이런 생각으로 계속 읽었는데 정말 허무하더군요. 단유강이 온 세계의 이야기도 없고. 자기가 .. 바람의 마도사-김근우 바람의 마도사. 국내 판타지 소설계의 효시가 되는 작품으로 알려진 책입니다. 1996년도에 발행이 되었는데 드래곤라자보다 더 이른 시기에 출간되었네요. 찾아보니 2006년도에 개정판이 새롭게 발행이 된 것 같습니다. 바람의 마도사는 문체나 이야기의 흐름을 보면 굉장히 여성스러운 면이 많습니다. 약간 이미지의 소년이 주인공이고 그 주인공이 정령을 다루면서 고뇌하고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면 섬세한 이야기를 그리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정령술에 재능이 있는 주인공이 결국엔 정령합체라는 지고한 기술을 완성해 나가며 어려운 일들을 이겨나가는데 그 모습이 참으로 재밌게 느껴졌네요. 초기작이라 아쉬운 부분도 많이 드러나 있지만 그 풋풋한 내음과 은연중에 풍기는 파스텔느낌의 소설로는 꽤 수작이라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드래곤라자-이영도 드래곤 라자. 이영도 작가님의 처녀작이자 저를 판타지의 세계로 입문시킨 빌어먹을(?) 책입니다.ㅠㅠ 사실 중학교 2학년때쯤에 판타지라는 장르를 드래곤 라자를 통해서 처음 접하게 되었지요. 그 해 겨울방학 내내 컴퓨터앞에 앉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10권이 넘어가는 장르소설이 많이 있지만 그 당시에는 10권이 넘어가는 방대한 분량. 거기에 스토리 까지 꽉꽉 차있어서 다른 양판 소설로 치면 30권은 됨직한 묵직한 무게감이 들어있는 책입니다. 드래곤라자를 보고 후에 나오는 반지의 제왕을 봤는데 상당히 그 느낌이 흡사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추후 찾아보니 반지의 제왕의 세계관을 이영도 작가님도 참고하셨다는 사실을 알았지요. 하긴 반지의 제왕이 판타지의 세계관에 무지막지한 영향을.. 창룡검전-최현우 학사검전을 1부로 생각하면 그 뒷이야기를 그린 2부격인 창룡검전입니다. 이야기가 그대로 이어지네요. 지옥으로 변할 무림맹을 향해 운현이 다가가고 그 안에서 사람들의 구출하게 됩니다. 무림맹은 무너지고 영웅맹이라는 새로운 단체가 설립되기도 합니다. 여기서 운현은 경공을 못하기 때문에.. 적에게 일격을 얻어맞고 지인의 도움으로 겨우 탈출하게 됩니다... 설정이 참.. 천지간의 가득한 기를 느끼고 그를 활용할 수 있을 경지에 올라섰는데도 경공도 못한다는 설정이 참 어이가 없는데 거기에 그렇게 죽을 고비를 넘겼으면서도 경공을 배울 생각도 안하니 좀 속터지게 만드는 주인공입니다. 아무리 학사라지면 무공이 경지에 올라 무인과 다름이 없는데 굳이 학사 이미지를(그것도 안좋은 쪽만) 계속 끌고 가야만 했는가 라는 생각.. 학사검전-최현우 학사물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최현우님의 학사검전입니다. 주인공 운현은 장원급제를 한 유능한 인재이지만 뒷배가 없어 한직이라는 창룡전에 배치를 받게 됩니다. 창룡전은 무림의 이야기를 재밌게 적어내는 일종의 황태자 직속 작가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공을 모르는 주인공은 자신의 맡은 일을 위해 무공에 입문하게 되고 문현각에서 이름모를 수련검법을 획득합니다. 스스로 백호수련검법이라 이름짓고 수련하다 어느날 세상에 존재하는 기에 대해 느끼면서 그 경지를 까마득히 높히게 되지요. 후일 이 수련검법이 '문서'임을 짐작케 하지만 확실히 이거다!라고 말해주진 않습니다. 은연중에 풀어내는 걸 좋아하는 학사풍이라 그런지.. 학사라는 틀과 정신에 얽매여 예의범절을 중요시하고 무인과는 다른 정신세계를 보이지만 후반에 갈수.. 디오(D.I.O)-박건 박건 작가님의 소설 디오(D.I.O)입니다. 디오는 Dynamic island online의 약자로 올마스터와는 다르게 게임 판타지 소설로 표지에 분류를 해 놓으셨네요. 역시나 디오도 게임의 설정을 차용하기는 했으나 게임 판타지로만 보기에는 스케일이 너무 커서 맞질 않네요. 그냥 게임 판타지를 빙자한 우주 차원 붕괴소설..정도? 작가의 상상이 대체 어디까지 이어질까 매우 궁금해 사실 디오에 나오는 연구소 인물처럼 뇌를 한번 열어보고 싶은(ㅎㄷㄷ) 마음도 들기까지하는데요..(그 연구소 인물은 저도 싫어하니 오해는 마시길..) 올마스터에 나온 제니퍼와 초월자들로 구성된 노블레스라는 집단이 협력하여 디오라는 가상의 세계를 만들어 냅니다. 만든 목적이 초월자를 포섭하기 위해서라지만 뒤로 갈수록 역시나 예상을 깨.. RS(알에스)-김지훈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RS(알에스)라는 김지훈 님의 퓨전 장편소설입니다. 사실 현실과 판타지를 절묘하게 배합한 소설이라 퓨전 판타지로 분류해도 될 듯 합니다. 이름이 너무 특이해서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무심코 읽었는데 의외로(?) 엄청 재밌게 본 책이네요. 나온지는 꽤 돼서 사실 찾기도 쉽진 않은 책이었는데 진흙속의 진주를 찾아낸 느낌(!)입니다. 기존의 세계관을 비트는 새로운 이야기들을 꽤나 좋아하는 편이라서 이번 RS도 무척이나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주인공 카이는 도서관에 근무하며 다른 사람의 논문을 대필하는데 그 천재성으로 인해 위기를 겪지만 그 또한 새로운 기회와 인연이 닿은 천재 유진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과학 소설이라 생각했던 일들이 인디언을 만남으로써 새로운 세상으.. 이전 1 ···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