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77) 썸네일형 리스트형 십만대적검-오채지 블로그에 납치태그가 걸려 한동안 차단당했네요.ㅠㅜ 악성 해킹..나빠요.. 오채지님의 십만대적검입니다. 생소한 작가분이지만 제목이 마음에 들어 읽게 되었습니다. 제종산문이라는 산중에 있는 아무도 모르는 문파에서 장개산이라는 제자가 들어오게 되고 뛰어난 오성과 역발산의 기세를 가진 인물로 성장하게 됩니다. 천일유수행이라는 강호를 경험하는 법칙에 따라 강호에 나서게 되는데 이로 인하여 여러가지 일이 얽히게 됩니다. 이 책을 보면서 뛰어난 기지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건대 군림천하의 축소판 이라는 느낌이 살짝 들기도 합니다. 장개산은 무기를 들지 않는 육체파이기는 하지만 어쩐지 군림천하의 향기가 나서 꽤 재밌게 읽었네요. 시원시원한 전투묘사와 함께 과거를 탐색하는 듯한 전개가 꽤나 재미있네요. 천년무제-성상현 성상현 작가님의 천년무제 입니다. 주인공 송인은 자면서도 내공을 키울 방법을 연구하다 면공법을 개발하게 되고 시험차 잠들면서 운기했는데 깨어나보니 이천년이 지났다~ 라는 설정으로 시작합니다. 이천년 전은 난세라 불리는 시대였고 현재는 그와는 반대로 문물의 발달과 평화로움이 공존하는 시대이지요. 송인의 이천년 전 시대에서도 최고의 강자로 손꼽히던 고수였는데 이천년의 내공과 함께 그야말로 무적으로 재탄생되고 마구 무림을 깽판치며 돌아다닙니다. 검기나 검강같은 기술을 잘 사용하지 못하지만 신체적인 능력과 전투력, 전쟁수행 능력은 따라 올 수 없는 강인한 사내의 모습으로 그려지는데 약간의 맥이 끊기는 점을 제외하고는 꽤나 즐겁게 읽은 소설입니다. 자신의 후예들이 변질된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습과 그 모습을 지켜보.. 쿠베린(9권 完) - 이수영 이수영님의 쿠베린 입니다. 굉장히 오래된 작품이지만 은은하고 몽상적인 묘사가 돋보이는 뛰어난 작품이죠. 묘인족(고양이+인간)의 왕 쿠베린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묘인족은 그들만의 종족적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지상에서 가장 강대한 생명체 입니다. 종족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의 강함을 자랑하며 도전을 통해서 윗 사람의 자리를 빼앗을 수 있기에 어쩌면 마족의 삶과도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얼굴과 몸매도 매우 매력적으로 나오지요..) 인간세상에서 활동하는 쿠베린이 겪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해져 나가는데 비열하고도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그려내어 대비를 시킵니다. 결국 쿠베린의 눈과 사상을 통해 자신의 의지와 살아가는 이유를 드러내는 작가의 심정이 나타납니다. 조연들의 캐릭터가 생생해서 각.. 폭염의 용제(1~18권 완) -김재한 미쳐버린 드래곤과 최후의 결전을 벌이는 주인공 루그. 그 결전에서 제대로 된 의식의 드래곤이 주인공과 함께 시공회귀를 하게 된다. 시공회귀 후 볼카르라는 드래곤은 루그의 몸속에 같이 존재하며 미래를 대비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시공회귀물은 별로 좋아하질 않는데 이 폭염의 용제는 꽤나 흥미진진하게 볼만한 소설이네요. 과거로 간 주인공이 앞날을 예견하며 준비해 나가는 모습들이 초반에는 매우 재미있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존재했던 미래와 어긋나지며 이야기도 뻔한 레퍼토리로 흘러가기 때문에 흥미가 급 떨어져서 보고싶어지지 않는데. 이 책은 달라진 미래의 이야기도 굉장히 재밌게 꾸며져 있습니다. 더욱 좋았던 것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궁의 이야기를 풀어간단 점이 끝까지 이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힘인 것 같습니다.. 사이케델리아-이상규 예전에 무척이나 재밌게 보았던 사이케델리아 입니다. 사실 당시 읽을 때만 해도 굉장한 작품이라 생각했었죠. 판타지 세계에 초끈이론을 도입해서 모든 것이 초끈이론처럼 끈으로 이루어져 파생되고 그로인해 흘러가는 큰 흐름을 가진 대작입니다. 현실세계에서 이계로 넘어가는데 그런 관계도 끈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런 관계를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강화시키면 인연의 끈도 강하게 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계와 마계를 넘나들기도 하면서 결국 마지막에는 주인공이 초끈이론의 근원적인 본질에 접근해서 신의 반열에.. 오릅니다.. (여기가 좀 충격적이죠..) 무수한 모험과 정령 및 인간의 관계에 따라 성장을 하게 되며 신의 영역까지 넘본다는 데서 큰 스케일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초기의 주인공은 사실 협소한 인간관계나.. 룬의 아이들 윈터러-전민희 전민희님의 판타지소설 룬의 아이들 윈터러 입니다. 여성 작가분이어서 그런지 섬세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수작이지요. 윈터러라는 겨울을 상징하는 검으로 인해서 주인공이 겪는 무용담이 주를 이루고 있네요. 독특한 세계관과 뭔가 읽다보면 음모가 내제된 느낌을 받게 되는데 윈터러는 그래도 로맨스풍의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리 어둡지는 않게 느껴집니다. 정말 판타지라는 이름답게 이 소설을 읽고 있으면 정말 꿈을 꾸는 듯한 느낌도 들게 되고 특히 마지막 장면은 아련한 느낌마저 가질 수 있도록 긴 여운을 남겨줍니다. 워낙 유명한 여성 작가라 다들 아실만할 윈터러.. 후속작인 데모닉도 읽어봤는데.. 데모닉은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 암튼, 윈터러의 검에 얽힌 비밀을 풀고 주인공 보리스와 함께 떠나느 모험.. .. 가을왕 - 오승환 오래 전 읽었던 가을왕이라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첫권은 꽤나 읽기 힘들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철학적인 메시지를 던져 주기에 인상깊이 남았던 책이네요. 1권을 가을밤의 꿈으로 표현한 것처럼 현실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남자가 이계의 공주의 소환마법에 의해 불려가게 되고 그는 어떤 마법도 통하지 않는 사람이 됩니다. 그러면서 현실에서 배운 지식을 동원하여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해결해 나가는데.. 요부분까지는 어쩜 양판 소설 느낌도 좀 묻어나오는군요. 그 뒤로는 자신의 의지와 내면에 자리한 어두운면을 성찰하게 되고 그로인해 자신이 나아갈 길을 반추하게 되면서 이야기를 끝맺습니다. 이 후반부의 메시지야 말로 이 책이 진정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드러내는 부분이지요. 드래곤라자처럼 뭔가 자신만의 철학적 메시지를 판타.. 다크문(Dark Moon) - 윤현승 오래 전에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다크문 입니다. 음울한 분위기에 취해서 정신빼놓고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짜임새가 잘 짜인 작품이며, 후반 전쟁씬에서 전략적으로 적을 막을 때를 보면서 전율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처음 '현호'라는 인물이 부각되어 그려지는데 판타지 세계에선 특이하게도 우리나라 이름이기에 이 사람이 주인공인가보다 하고 읽게 되죠. 물론 현호도 굉장한 칼솜씨로 적들을 무찌르지만 실제 주인공이라기에는 조금 어폐가 있을 수 있지요. 현호가 이야기의 전반을 이끌어가는 매우 중요한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현호'는 나타나는 강자들을 이끌어가게 되고 그 주변의 세력들을 끌어나가게 됩니다. 후에 다크문의 부활을 대비해서 주위를 성장시키기도 하지요. 그러면서 '현호'의 여동생으로 여겨지는 인물도 나오.. 이전 1 ··· 3 4 5 6 7 8 9 10 다음